Realmania

2025/26 시즌 개막이 4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남고 오랜만에 생존 신고도 할 겸 분석이나 하려고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최근에 축구 이적시장 흐름이나 자본 흐름에 대한 정보가 꽤나 긴 시간동안 끊겨서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이상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영입시장

이번 시즌 레알이 크게 기대되는 점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입시장입니다. 우선 안버지가 경질되고 새롭게 샤비 아저씨가 부임했구요.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자 마자 지난 시즌 가장 큰 문제점이던 수비진 보강부터 시작했죠. 센터백 딘 하위선, 좌풀백 알바로 카레라스, 우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이번 시즌에 합류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클럽 월드컵을 보셨을 거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하위선의 실력이나 활약상은 크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잘합니다. 진짜 잘해요. 본머스 시절보다 더 성장했다 느껴질 정도로 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놀드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앞으로 적응하면 우리가 알던 그 아놀드로 돌아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카레라스는 제가 티롤과의 경기를 못 봐서 잘 모르지만 평점을 보니 잘 했던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주목하면서 지켜 볼 생각입니다.

그다음은 공격수 영입생인 마스탄투오노입니다. 지난 시즌 리버 플레이트에서 날다가 온 애라 알론소 감독이 어떻게 키울 지 참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2007년생이라 앞으로 계속해서 포텐 터뜨린다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주목해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자 별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2. 클럽 월드컵, 프리 시즌에 나온 선수들의 모습

음바페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빠르고, 골 감각은 매우 날카롭죠. 곤살로 가르시아는 키 큰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하구요, 23/24시즌 호셀루만큼의 활약을 해 줄 정도로 커줬으면 좋겠습니다. 벨링엄과 발베르데는 부상으로 빠져있긴 하지만 클럽 월드컵에서 공수에서 여전한 하드워커 기질을 잘 보여줬죠. 밀리탕과 카르바할이 돌아와줘서 너무 기쁘고, 추아메니가 알론소 전술에서 핵심으로 활약할 것 같은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그리고 귈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을 때 나오는 패스나 이런 것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에 맞는 위치를 찾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3. 아쉬운 점 및 우려되는 점

이건 여기에 한 번에 다 때려 박겠습니다.

비니시우스가 지난 시즌 후반부터 굉장히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재계약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진 것이 큰 이유인 것 같구요. 음바페의 움직임 때문에 비니가 전에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보이던 드리블 후 마무리가 음바페 합류 이후 터치라인, 코너 아크까지 밀려난 모습이 지난 시즌에 자주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득점력이 떨어지고, 어시스트가 조금 늘어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비니가 어시가 늘어났다고 해서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아쉬움과 씁쓸함이 꽤나 크게 남습니다.

벨링엄이 어깨 수술을 받아서 당분간은 못 나올 것 같다는 점이 아쉽고, 발베르데가 과부하가 걸린 터라 당분간은 조심히 다뤄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호드리구입니다. 호드리구가 알론소의 플랜에서는 1순위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벤치에만 두기에는 너무 좋은 재능이고, 무엇보다도 주급이 높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임대를 보내는 편이 낫지 않나 싶지만 호드리구는 갈 생각이 없나봐요...(역시 짱구) 하루 빨리 호드리구의 출전 여부가 거취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마무리

24/25시즌 라리가 개막이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부디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 트로피를 들기 바라고, 알론소 아죠씨가 레알을 새로이 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영입생들과 유망주들이 잘 적응, 성장해주길 바라고, 기존 주전 멤버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레알의 위상을 높여주길 기도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오랜만에 장문 쓰려니까 중간 중간에 막히네요ㅋㅋㅋㅋ 아무튼 경기는 자주 못 볼 예정이지만 가슴 속에 항상 레알을 품고 지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Hala Madrid !

Y nada mas!